직장인 6

본업부터 해결해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 지금 내 일도 잘하지 못하면 다른 일에서도 잘할 수 없다. 부업이나 다른 일 시도하는 것 좋다. 그러나 비중은 본업보다는 작게, 가볍게 시작 해야한다. 현재 중요한 건 내 일부터. 내 일만큼은 1인분의 몫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사에서도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으자.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필요하니까 하자. 회사를 좋아하진 않더라도 그 안에서 내 역할에는 자부심을 갖자.

그렇더라 2022.07.09

내게 괜찮은 일

'이 정도면 괜찮은 일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을 어느 정도 정립해간다. 1.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지? 몰입이 잘되는 일이라면 얼추 내 적성에 맞는 일이다. 어느 일이든, 어느 직장이든 단점은 있기 마련이나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직업이 자신에게 꽤 적합한 셈이다. 직접 겪어보니 바쁘지 않아 지루하게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것보단 바쁘고 정신없는 게 더 나았다. 나는 지루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 더 컸다. 2. 난 이런 일 하는 사람이야 '그래도 내가 이런 일을 한다'라는 생각이 드는 일. 내가 나를 생각했을 때 약간이라도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일. 나란 인간은 그래야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 반면 '내가 이런 일하려고 지금까지 공부했나' 라는 ..

그렇더라 2022.07.01

직장과 인정 욕구

뭔가를 하기 싫어 짜증이 난다면 그 일을 내가 잘할 수 있는데 그냥 하기 싫은 것인지. 그 일을 내가 할 줄 몰라서 하기 싫은 것인지를 구분하라. 첫 번째 경우라면 어느 정도 정당한 짜증인 가능성이 있고 두 번째 경우라면 정신 차려라. - 출처: 투자 블로거 Flaneur 출근하기 싫거나 일하기 싫은 이유는 내가 일을 잘 못해서 일 확률이 크다. 만약 일을 잘 해서 동료들로부터 칭찬 혹은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다면? 그 일을 그렇게까지 싫어하진 않을 것이다.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 받으려는 욕구가 있다. 그러므로 직장내 일로 인정받는 사람은 출근에 큰 거부감이 없을 확률이 크다. 직장이 인정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요새 직장을 단순히 시드 머니를 모으는 중간 단계로 보는 관점이 많다. 그러나 단지 시..

그렇더라 2022.01.13

직장 적응을 위해 잠시 워라밸을 포기한다

직장에 적응하기 위해선 뭐든지 처음에 빠짝하는 게 중요하다. 입사했을 때나 부서이동을 했을 때는 처음 3~6개월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 일을 집중적으로 배워두고 유관부서 사람들을 사귀어 둘 필요가 있다. 적응 초기에는 워라밸을 어느정도 포기하는 게 향후 워라밸을 위해 좋다. 같은 팀 사람들에게는 성실한 모습과 배우려는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이미지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사람의 인식 체계는 그리 정교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입견은 늘 강하게 작용한다. 한편 우스개 소리로 이런 말도 있다. "과장 때까지 배운 걸로 차/부장까지 써먹는다." 대부분 직장은 업무 반복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반에 잘 배워두면 나중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반복이니까. 어차피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람 능력은 그..

그렇더라 2021.11.09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박소연, 2020)

직장인 언어영역 교과서 직장인이라면 도움 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말하기로 큰 문제없이 지내온 사람일지라도 건져갈 팁이 많다. 개인적으론 이제 막 취업을 했거나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곳으로 부서 이동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처음 사회생활하게 된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이 선물용으로 딱이다. 누군가는 뭐 이런거까지 배워야 하냐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그 말도 맞다. 그러나 일상의 언어와 일의 언어는 분명 다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요령 정도는 배워둘 필요가 있다. 일의 언어는 스킬적인 측면이 많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서투를 뿐이지 배우면 늘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발췌독을 했다. 나는 직급상 보고할 일이 많으니 1장 [보고의 언어]편을 집중해 읽었다. 물론 마케팅 언어, 지시하는 언..

서재 2021.10.22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박소연, 2019)

입사 후 당신이 만나는 상황 회사에는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다. 학생이었던 우리에겐 늘 선생님이 있었다. 누군가 알려주고 이끌어주면 내 할 일은 복습이나 연습해보는 게 다였다. 질문거리가 있어 선생님을 찾아가는 행동은 바람직하고 칭찬받을 만한 일이었다. 반면 회사는 어떤가. 아주 넓은 범위의 업무를 순서 없이 뒤죽박죽 배운다.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설명을 듣게 된다. 설명하는 직장 선배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이것도 모르나요?"라는 시선을 받을 때도 있다. 그래서 질문을 많이 하기도 꺼려진다. 게다가 직장은 업무만 하는 곳도 아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업무와 상관 없는 미션이 주어지기도 한다. 가령 컴퓨터 고치기. 회식 자리 알아보기. 자잘한 심부름이 그것들이다. "해봤어야..

서재 2021.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