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7

직장 생활 초기 증상

처음 입사했거나 새 부서로 발령 나면 겪는 증상과 팩트를 정리해둔다. 가. 증상 1. 조급해진다. 빨리 일 익혀서 적어도 1인분의 몫은 한다고 인정받고 싶다. 그래야 눈치 덜 보고 회사 생활할 수 있으니까. 일 잘해서 만만하게 보이기 싫다. 업무를 많이 알수록 지적에 대한 방어도 쉬워진다. 팀원들과 관계도 마찬가지다. 서둘러 친밀한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굳이 친밀까진 아니더라도 불편하지 않고 덜 어색해졌으면 좋겠다. 2. 뇌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하루종일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긴장이 풀리면서 급 피곤해진다. 처음이다 보니 모르는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업무든 팀 분위기든 팀원들 성격이든 제대로 파악된 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실수할까 봐 긴장한다. 배웠던 거나 들었던 걸 ..

그렇더라 2021.11.21

일을 처음 배울 땐 효율을 따지지 말 것

뭐든지 처음 배울 때는 비효율적으로 배우는 수밖에 없다. 이리저리 해매보고 엉뚱한 곳에서 삽질을 해봐야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냥 하는 것이다. Just Do It. 그러다 갑자기 머릿속에 전체적인 그림과 구조가 들어오는 순간이 온다. 찔끔찔끔 축적이 되어오다가 특정 수준 이상이 되는 순간이다. 그때까지는 이 미로를 더 뒤적이면서 지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Nov 16 Tuesday, 2021

그렇더라 2021.11.16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박소연, 2020)

직장인 언어영역 교과서 직장인이라면 도움 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말하기로 큰 문제없이 지내온 사람일지라도 건져갈 팁이 많다. 개인적으론 이제 막 취업을 했거나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곳으로 부서 이동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처음 사회생활하게 된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이 선물용으로 딱이다. 누군가는 뭐 이런거까지 배워야 하냐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그 말도 맞다. 그러나 일상의 언어와 일의 언어는 분명 다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요령 정도는 배워둘 필요가 있다. 일의 언어는 스킬적인 측면이 많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서투를 뿐이지 배우면 늘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발췌독을 했다. 나는 직급상 보고할 일이 많으니 1장 [보고의 언어]편을 집중해 읽었다. 물론 마케팅 언어, 지시하는 언..

서재 2021.10.22

일의 격 (신수정, 2021)

일의 격 서평 도서 '일의 격'은 큰 고민 없이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강민호 마케터님 출판사 '턴어라운드'에서 나온 신간이어서 그렇다. 어쩌다 보니 작가 이름보다 출판사 대표 이름을 보고 구입한 셈이다. 신수정 작가님에 대해선 전혀 모르다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작가님 별명은 '페이스북의 현인'이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여러 사람에게 울림을 주었던 모양이다. '일의 격'은 그 내용들을 한 데 묶은 책이다. 나는 책을 읽은 뒤 작가님 페이스북 팔로우를 했다. 할 수밖에 없었다. 그분의 최근 생각들도 더 읽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4년 만에 페이스북에 로그인 했다는.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모든 글이 1.2.3... 넘버링되어 진행된다. 작가님 페이스북 상의 글도 실제 그렇게 쓰여있..

서재 2021.10.10

가장 단순한 것의 힘 (탁진현, 2017)

작가 소개 탁진현 작가님은 10년 차 기자였다. 지금은 퇴사 후 미니멀리즘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심플라이프앤워크랩 대표라는 직함으로 심플라이프(simplelife. kr)를 운영한다. 삶의 다양한 영역을 어떻게 하면 단순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을 한다. 물건은 어떻게 비우는지. 소비는 어떻게 최소화하는지. 업무는 어떻게 단순화하는지. 보유하는 자료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작가님은 미니멀리즘을 단순히 물건 비우는 걸 넘어서 삶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심플리 매거진'이라는 미니멀리즘 설파 잡지를 제작 중이다. 내가 본 나도 미니멀한 삶을 좋아한다. 자연스레 방송, 도서, 유튜브 등 많은 미니멀리즘 콘텐츠를 접해왔고 그 내용들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걸 잘 알..

서재 2021.09.30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박소연, 2019)

입사 후 당신이 만나는 상황 회사에는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다. 학생이었던 우리에겐 늘 선생님이 있었다. 누군가 알려주고 이끌어주면 내 할 일은 복습이나 연습해보는 게 다였다. 질문거리가 있어 선생님을 찾아가는 행동은 바람직하고 칭찬받을 만한 일이었다. 반면 회사는 어떤가. 아주 넓은 범위의 업무를 순서 없이 뒤죽박죽 배운다.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설명을 듣게 된다. 설명하는 직장 선배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이것도 모르나요?"라는 시선을 받을 때도 있다. 그래서 질문을 많이 하기도 꺼려진다. 게다가 직장은 업무만 하는 곳도 아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업무와 상관 없는 미션이 주어지기도 한다. 가령 컴퓨터 고치기. 회식 자리 알아보기. 자잘한 심부름이 그것들이다. "해봤어야..

서재 2021.09.17

마케터의 문장 (아키노리, 2020)

요새는 굳이 작가나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글 쓸 일이 많다. 회사에서 메일 쓰고 개인 SNS에 단 몇줄이라도 쓰는 것 모두 글쓰기다. 하지만 이렇게 자주 쓰면서도 "어떻게 하면 잘 쓸까?"에 대한 고민은 진지하게 안 해본 것 같다. 생각보다 강력한 문장 쓰기 능력 문장을 잘 쓰면 이점이 생각보다 많다. 메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쓴다면 업무 효율이 늘어난다. SNS에 공감 가는 문장을 쓰면 팔로워 수가 늘어난다. 프로필 문구를 흥미 있는 문장으로 채우면 누군가로부터 오프라인 미팅을 제안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 좋은 문장에서 비롯되는 결과다. 내가 어떤 문장을 쓰느냐에 따라 일의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막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이 사실을 꼭 기억해두고, 문장 쓰기 스킬을 익혀야 한다고 ..

서재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