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추천 4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2018)

저자 소개 김영민 저자님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이며 동시에 칼럼니스트이다. 그 나이대 한국 남자들이 하는 것들은 거의 하지 않는다. 동창회나 경조사에 잘 나가지 않는다. 몰려다니며 술을 마시거나 노래방에 가지 않는다. 그보단 디저트를 먹으러 가는 편이다. 그리고 미술관과 영화관도 즐겨 간다. 특히 개봉한 영화는 웬만하면 챙겨 볼 정도로 좋아한다. 연구자로서 작가님은 학문을 넘나들며 의견 나누기를 지향한다. 한 예로 국문학계에서 벌어진 논쟁에 정치학자의 관점에서 참여한 적이 있다. 즉 국문학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이 국문학자들이 풀이한 해석에 대해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학자란 진리를 추구해야 해!'라는 작가님 철학을 보여준다. 진리를 알아내려면 다양한 전공자들. 다양한 관점으로부터 맥락까지 읽어..

서재 2021.09.27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정문정, 2021)

작가 소개 정문정 작가님은 2018년 베스트셀러 으로 알려졌다. 과거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세대에 관심을 가졌다. 실제 작가님 본인도 1986년생으로 젊다. 그럼에도 직장 내 팀장까지 할 만큼 사회생활 내공이 깊다. 보통 30대 중반보다 더 단단한 사람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주로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 소개할 도서 도 브런치에서 인기 있던 글을 다듬어 출간했다. 글뿐만 아니라 직접 활동하시기도 한다. 세바시 강연자로 선 적이 있으며 최근엔 '정문정답'이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콘텐츠는 주로 에세이 형식을 선호하시는 듯하다. 작가님 글을 보면 자기계발적 요소가 많이 보이지만 분명 에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안에서 느낀 생각을 담담히 풀어낸다. 에..

서재 2021.09.25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 (임희정, 수오서재, 2019)

책 소개 종종 에세이를 읽는 편이다. 지식 쌓는 수단이 못된다는 이유로 에세이를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에세이가 주는 재미, 위로, 공감이 좋아 읽는다. 나아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더 많은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에세이 책 몇 권을 소장하고 있다. 오늘은 그중 추천하고픈 한 권을 소개하려 한다. 임희정 아나운서 겸 작가님 책이다. 제목이 생소해도 아마 인터넷 포털이나 카카오 브런치에서 우연히 본 분들도 있겠다. 출판 전부터 란 제목으로 화제가 됐던 글이니 말이다. 실제로 오마이뉴스에서 2년 반 동안 연재된 글이기도 하다. 짐작 가능하겠지만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는 임희정 작가님 부모님에 대한 책이다. 자식 입장에서 지난 부모님의 시간들을 가늠해보고, 날 ..

서재 2021.09.06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 직장인이 겪는 대부분 문제 해결법

요즘처럼 치열한 시기에 취업은 축하받을 일입니다. 그러나 합격 기쁨은 얼마 가지 않습니다. 경직된 회사 분위기. 부서마다 몇 명씩 있는 까칠한 꼰대 상사. 자잘한 일밖에 못하는 나. 월급쟁이의 한계. 직장인 라이프에 대한 환상은 사라지고 점점 무기력해집니다. 물론 이건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도움이 되었던 책 하나를 소개합니다. 도서 입니다. 저자가 마케터 강민호 작가여서 언뜻 마케팅에 관한 책이라 느낄 수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은 '에세이'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브랜드 에세이'죠. 다양한 키워드(경험, 정직, 직업, 열등감, 대중성 등)를 마케터 관점에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직장인, 그리고 직업인 그 당시 저는 일과 직장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직장은 내 자..

서재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