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에세이 2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2018)

간단후기 밥벌이로 지칠 때 재미있게 위로받을 수 있는 책. 포기의 미학을 표현한 에세이. 하완 작가님은 독자에게 말해준다. "노력한다고 다 되지 않아. 그러니 힘 빼고 살아도 돼. 다시 열심히 살더라도 지금 쉬어야 할 때도 있는 거야. 길은 하나가 아니야. 너 탓 아니야." 뻔한 메세지라고? 그럴 순 있지만 작가님 문체가 재미있고 표현이 신선하다. 나도 이렇게 에세이를 쓰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문장 모음 ⊙ 열심히 사니까 자꾸 승패를 따지게 된다. (25pg) ⊙ 내가 이 나이에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내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소유하지 못한 게 아니라, 나만의 가치나 방향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내가 욕망하며 좇은 것들은 모두 남들이 가리켰던 것이다.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것들이었다...

서재 2021.12.15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변지영, 2020)

심리학자가 쓴 자존감 에세이 이 책은 심리학 서적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아카데믹한 도서는 아니다. 그보단 심리 에세이에 가깝다. 작가님이 심리상담 전공 박사여서 종종 전문 용어들이 나오지만 이해 못할 수준은 아니다. 문체는 담담하니 상담 받는 기분이 든다. 가볍게 읽기 좋다. 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처음엔 '내가'를 '내게'로 잘못 읽었는데 다시 보니 '내가 스스로를 좋아한다, 싫어한다'라는 의미였다. 그러니 어느 정도 짐작이 됐다. 이 책은 나. 즉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겠구나. 작가님도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즈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나인 것은 무엇이고 내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 칭찬과 인정에 지나치게 민감한 나 상위수준 해석을 하는 사람들은 하위수준 해석을 하는 사람들에 ..

서재 202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