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간단 서평 제목이 신선해서 잡은 책인데 생각보다 건진 문장이 많았다. 제목의 4000주는 평균적인 인간의 수명을 주(week) 단위로 나타낸 것이다. 4000주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게 느껴졌다. 읽다 보면 흡사 시간에 대한 철학책처럼 느껴진다. 스토아학파 철학, 불교, 미니멀 라이프, 다운사이징과도 맥이 통하는 것 같다. 저자 메세지는 뚜렷하다. 시간 관리하는 척하지 말고 진짜 제대로 시간을 쓰라. 스마트워크, 효율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빼곡히 적힌 스케줄러, 시간관리법 책과 강좌에 현혹되지 말라. 어차피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한계를 인정하고 정말 내게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쓰라. 사람들은 삶을 컨트롤하는 듯한 느낌을 갖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