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고민은 낳은 후에야 끝난다고 한다. 나도 여전히 고민 중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외동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이 글은 그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써둔다. 어떤 사람이 둘째를 낳았을까? 내 주변 한정이긴 하지만 둘째 낳은 사람들은 아래 사항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았다. 1. 대부분 둘째는 비계획 임신으로 생겼다. 그리고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운 사람도 있었다. 참고로 성별 확인하면서 한번 더 운 사람도 있었다. 2. 계획적 임신의 경우 첫째와 보통 3-4살 터울이 많았다. 추측컨대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고 부부가 조금 살만해질 때. 미치도록 힘들었던 육아의 고통은 점차 잊히고, 너무 예뻤던 아기 모습만 추억으로 그리워질 때. 바로 그 즘에 '둘째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생기는 듯..